추운 겨울날, 보일러를 미리 켜 놓고 딸을 기다리는 아빠, 딸이 배고픈 것은 용납하지 못하는 엄마가 차려 놓은 밥상.
힘들었던 하루, 저는 부모님의 작은 배려와 사랑으로 매일 매일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집이 부자이거나 엄청나게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최고의 것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사랑을 듬뿍 받고 나눔을 배우면서 자랐고요. 가족의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게 되며 알게 된 여러 형태의 가족들. 생각보다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모님의 사랑을 못 받은 아이들이 내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나요?
최근에 한부모가정에 대해 인터뷰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한부모가정 아이들은 부모 둘 다 있던 상태에서 엄마아빠 중 한 명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라 부모의 빈자리를 더 크게 느낀다고 합니다.
저는 모든 아이들, 모든 가정들이 상처 없이 충분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사랑 받을 수 있는 존재잖아요?
저는 어려움이 닥치면 부모님한테 달려가는데, 한부모가정도 힘든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든든한 누군가가 있을까요?
제가 모든 가정의 어려움을 다 들을 순 없지만 키다리 아저씨처럼 예상하지 못한 따뜻함으로 한부모가정에게 잠시나마의 기쁨을 선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시작합니다. 한부모가정의 일상 속에 선물 전해주기. 저와 함께 내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한부모가정을 생각하면서 후원에 동참해주셔서 가정에게 든든한 위로가 되어주실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