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지파운데이션 해외사업팀입니다!
후원자님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자가격리를 해 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자가격리가 시작되면 당연했던 일상들은 멈춰버리고, 답답함 속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합니다.
내 의지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약 37년간 답답하고 불편한 자가격리 기간을 겪어야 한다면 어떨까요?
(학교에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화장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에서는 생리대를 구할 수 없어서,
생리대를 교체할 공간이 없어서, 매달 찾아오는 생리기간 외출하지 못하고
어김없이 집안에서 격리 기간을 보내야 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시골의 여성청소년들은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운 생리대로 인해
약 1.6%만이 생리대를 사용하여 생리 기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생리대를 구하지 못한 아이들은
헝겊이나 천 조각, 지푸라기 등으로 생리 기간을 버텨내는 수 밖에 없는데요.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용품들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학교에는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어 집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아이들.
매달 돌아오는 생리로 인해 학교에 결석하는 날이 잦아지고,
이로 인해 아이들은 학업을 포기하고 꿈을 펼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살아가야 합니다.
(학교 화장실로 가는 길)
에티오피아 수도 외곽에 위치한 한 중고등학교에는 1,000명이 넘는 여학생들이 있습니다.
1천 명이 넘는 여학생 수에도 단 4칸 뿐인 여자 화장실.
매달 생리를 하는 일은 우리에겐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생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는 에티오피아.
한창 부끄러움 많을 사춘기 여성 청소년 아이들은
무성한 풀과 나뭇가지들을 넘어 10분이 넘는 거리를 걸어가야 합니다.
10분이라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화장실에 가는 시간이 아닌,
주위의 수많은 따가운 시선들을 견뎌야 하는 시간, 두려움과 수치심을 감당해 내야 하는 시간입니다.
생리는 여자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상처 받고 학업과 꿈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지파운데이션 해외사업팀은
에티오피아 여성 청소년들이 건강한 생리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식개선 교육과 더불어 생리대 지원, 생리대를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교체할 수 있는 공간 건축, 화장실 건축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아이들에게 생리 기간이 부끄럽고 창피한 기간이 아니도록,
소녀들이 든든한 생리 기간을 보내고 꿈을 마음껏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